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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스 오 메도즈

콜럼버스보다 먼저 바다를 건넌 사람들

  • 1978년에 보물이 되었어요
  • 캐나다
  • 옛사람들이 지은 곳
낮은 언덕 아래로 축축한 풀밭이 펼쳐지고 작은 개울이 흐르며, 그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랑스 오 메도즈 전경
낮은 언덕 아래로 축축한 풀밭이 펼쳐지고 작은 개울이 흐르며, 그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랑스 오 메도즈 전경

바다 건너 아메리카를 처음 찾아간 유럽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캐나다 동쪽 끝에 뉴펀들랜드섬이 있어요. 그 섬의 바닷가 풀밭 아래에는 아주 오래된 마을이 잠들어 있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0년쯤 전, 바이킹이라 불리던 북유럽 사람들이 여기에 집을 짓고 지냈어요. 이곳의 이름이 랑스 오 메도즈예요. 유럽 사람이 아메리카에 왔다는 것을 알려 주는 가장 이른 흔적이랍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닿기 500년쯤 전의 일이에요.


🌏 서쪽 바다로 떠난 뱃사람들

바이킹은 배를 잘 만들고 잘 타던 사람들이었어요. 북쪽 바다의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에 살던 이들은 서쪽의 새 땅을 찾아 배를 타고 넓은 바다를 건너갔답니다.

이 이야기는 사가라고 부르는 옛이야기 책에 적혀 있어요. 사가에는 그들이 찾아낸 땅을 빈란드라 불렀다고 나와요. 포도덩굴이 저절로 자라는 땅이라는 뜻이래요.

오랫동안 사람들은 이 이야기가 참말인지 알 수 없었어요. 땅속에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요.


🏰 흙을 덮어 지은 집 여덟 채

나무 뼈대 위에 축축한 풀밭에서 떠낸 흙뗏장을 두껍게 덮어 올린 바이킹의 긴 집
나무 뼈대 위에 축축한 풀밭에서 떠낸 흙뗏장을 두껍게 덮어 올린 바이킹의 긴 집

이곳에서 찾아낸 집은 모두 여덟 채예요. 나무로 뼈대를 세우고 그 위에 뗏장을 두껍게 덮어 만들었어요. 뗏장은 풀뿌리가 얽힌 흙덩어리를 떠낸 것이랍니다.

여덟 채 가운데 셋은 사람이 사는 집이었어요. 하나는 쇠를 다루는 대장간이고, 나머지 넷은 일을 하는 작업장이었어요.

집 안에는 불을 피우는 화덕이 있었어요. 가장 큰 집은 방이 여럿 들어갈 만큼 길었답니다.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에 있던 집과 똑같은 방식으로 지었어요.


🔍 땅속에서 나온 물건들

화덕에서 쇠를 달구는 대장간과, 바닷가에 끌어올린 나무 배를 고치는 바이킹들의 일하는 모습
화덕에서 쇠를 달구는 대장간과, 바닷가에 끌어올린 나무 배를 고치는 바이킹들의 일하는 모습

땅을 파자 나무와 뼈, 돌, 청동으로 만든 물건이 800점쯤 나왔어요. 기름을 담아 불을 밝히던 돌 등잔, 날을 갈던 숫돌, 옷을 여미던 청동 핀이 있었어요.

실을 잣는 도구와 뜨개질에 쓰던 뼈바늘도 나왔어요. 이 물건들은 남자만이 아니라 여자도 함께 지냈다는 것을 알려 준답니다.

대장간에서는 화덕과 쇠찌꺼기가, 작업장에서는 나뭇조각 부스러기가 나왔어요. 사람들은 여기서 쇠를 뽑고 배를 고쳤어요.

음식 찌꺼기 속에서는 버터너트라는 열매도 나왔어요. 이 열매는 훨씬 남쪽에서만 자라요. 바이킹이 배를 타고 남쪽까지 다녀왔다는 뜻이지요.


✨ 풀밭 아래 다시 잠든 마을

1960년, 마을에 살던 조지 데커라는 사람이 노르웨이 탐험가 헬게 잉스타드를 풀 덮인 둔덕으로 데려갔어요. 마을 사람들이 오래된 야영지라 부르던 곳이었어요. 그 둔덕이 바로 바이킹의 집터였답니다.

잉스타드와 그의 아내는 여러 해 동안 땅을 파서 집터를 하나씩 찾아냈어요. 발굴이 끝날 때마다 남은 흔적이 삭지 않도록 다시 흙으로 덮어 두었어요.

그래서 오늘 가 보면 집터 자리에는 낮은 둔덕만 보여요. 바이킹보다 앞서거나 뒤에 이 땅에 머물던 원주민들의 자취도 나란히 남아 있답니다.


🌟 오늘의 한 줄 정리

랑스 오 메도즈는 바이킹이 바다를 건너 아메리카에 닿았다는 것을 땅속 증거로 보여 주는, 지금까지 알려진 하나뿐인 마을터예요.

❓ 같이 생각해 볼까요?

  • 바이킹들은 왜 살던 곳을 떠나 먼 바다로 나갔을까요?
  • 힘들게 파낸 집터를 다시 흙으로 덮은 까닭은 무엇일까요?